[리포트]
이달 초 취재진이 여의도 선착장 공사현장을 찾았을 때, 3층 건물의 기반이 될 선박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소장 (지난 4일, 음성변조)]
"보시다시피 (선박이) 없으니까, 배가 들어와야 이거 위에 할 거 아니냐‥"
최초 계획대로라면 작년 11월 말엔 들어왔어야 합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조선소 공정은 멈췄습니다.
2023년 10월까지 조선소가 받아야 할 돈은 92억 원이었지만, 이 무렵 건너간 건 22억 7천만 원뿐이었습니다.
[조선소 대표 (음성변조)]
"초기에 자금적인 부분이 약간 문제가 있는 거는 사실인 것 같더라고요. 그 당시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착장 공사 관계자는 "당시 돈을 받지 못한 조선소 노동자들 상당수가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선착장 사업 관계자 (음성변조)]
"9월 정도부터 자금경색이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돈을 못 내려준 거예요. 그리고 조선소가 안 움직이고 중지돼 있는 걸 알게 된 거죠."
여의도 선착장 사업을 개인 자격으로 단독 입찰해 수주한 김 모 씨는 당초 서울시에 2023년 말까지 사업비 236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확보된 건 38억 원, 그나마 15억 원은 선착장에 입점할 편의점의 임대 보증금이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도 당시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 모 씨/선착장 사업자 - 직원 (2023년 11월 20일)]
"사업본부장님 전화 왔었어요. '돈이 없어서 공사가 중단이 됐다고' 그런 얘기가 들린다고 <그거는 일반인이 쉽게 알기 힘든데>"
하지만 문제 없다는 사업자의 말을 듣고나서 별다른 추가 조치는 없었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778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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