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는 8일 <한국 대통령, 탄핵 투표에서 살아남다> 보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공인 중 한 명"이라며 "지난 7일 수만, 아니 수십만 명의 한국인들이 국회의사당 주변 거리를 가득 메우고 윤 대통령을 탄핵, 체포하라고 외쳤다. 같은 장소에서 중무장한 군대가 진입한 광경은 잔인한 군사독재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한국인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르몽드는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로 국민들의 시위와 정치적 혼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대한민국 대통령, 계엄령 실수 후 탄핵 회피> 보도에서 "탄핵소추 투표 실패로 정치적 혼란은 커질 것이며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움직임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하고, 그를 보호해왔다"고 비판했다. 칼 프리드호프(Karl Friedhoff) 시카고 국제문제위원회 아시아연구 펠로우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보수정당이 국가보다 정당을 우선시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제 한국도 그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일 보도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은 1980년 군부통치에서 벗어났으며, 시민들은 힘들게 민주주의를 성취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정부 내 고위인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충격을 가져왔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미국과 다른 동맹국 관계도 복잡하게 만들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바이든 행정부 관료는 정치적 격변을 이유로 서울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칼 프리드호프 펠로우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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