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인 펨붕이들 있으면 한번 봐봐

비염의 고통은 비염 환자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음

실제 비염 환자는 아닌 사람에 비해 자살 충동이 2배 정도 높다고 해

나도 비염이 심각했는데 참고 살다가 우리 아들까지 그런걸 보고 무슨 원죄인가 하고 엄청 괴로워했어

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큰 병원에 갔더니 수술을 권하더라고 

나도 수십년 비염을 앓은 사람이라 비염은 코안의 뼈가 휘어진 

비중격이 아닌이상 수술 받아봐야 얼마 안간다는걸 알기에 

난 수술은 안 받기로 했어

그러다 동네 병원에 너무 괴로워서 들렀다가 그 선생님이 알러지 검사를 해보자고 하더라고

저런식으로 약 50개의 알러지 반응이 있을만한 것들을 몸에 넣고

그중 내가 어떤 알러지가 있는지 알아보자고 하더라고

내가 당시 피부과 약을 먹어서 알러지 억제 성분 효과가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일단 난 답답한 마음에 해보자고 했고

그 약을 복용 중임에도 불구하고 

유럽형 진드기와 미국형 진드기에서 엄청 크게 알러지 증상이 나왔어

그리고는 매트리스를 전부 소독하고 집에 건조기 있으면 진드가 살균코스를 돌려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속는셈 치고 집에 오래된 매트리스 버리고 

진드기 안 생긴다는걸로 바꾸고 집에 모든 이불 하나 하나 건조기 살균코스로 전부 돌렸음

그리고 진짜 거짓말처럼 나랑 아들의 코막힘이 극적으로 완화됨

수술 하자고했던 수많은 의사선생님들의 얼굴이 생각나더라고...

자신의 알러지가 뭐가 문제인지 잘알고도 못고치고 있는 펨붕이들에게는

속 긁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나처럼 대충 알러지성 비염입니다 소리만 듣고 정확하게 무슨 알러지인지

그 알러지를 제거 하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도 안해주고

일단 수술부터 하자고 했던 병원을 다녔던 펨붕이들이라면 한번쯤 검사 받아보면 좋을듯해

검사비용은 5만원 정도 들었던것 같음

진짜 비염의 고통을 너무 잘알기에 이 글을 보고 딱 1명의 펨붕이라도 비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면 지금까지 펨코에 썼던 그 어떤 병신글보다 보람차고 행복할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