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2022년 5월 기획재정부가 행정안전부에 ‘외교부장관 공관 사용’을 승인하기도 전에 공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관저 이전 불법 의혹’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감사원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어떠한 지적이나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기재부 자료와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종합하면, 21그램은 2022년 5월15일 오전 대통령 비서실의 요구로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시설 일부를 철거하고 우선 설비와 가스 배관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행안부가 기재부에 외교부장관 공관 사용 승인을 받기 하루 전이었다.
관계 부처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21그램이 만 하루 이상 관저를 무단 점유하고 공사를 진행한 셈이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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