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서울 종로의 한 대형 서점입니다.
하루 전만 해도 한강 작가의 책이 수북이 쌓여 있었는데 오늘은 일시품절이라는 안내문과 함께 다른 책이 놓여 있습니다.
어제 대형서점에서만 30만 부가 팔리면서 재고가 동난 겁니다.
[서정만·신동우]
"<검색대에 가서 검색을 해봤는데 없길래.> 다른 책들도 다 품절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거라도 읽어볼까 했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서점을 찾은 나들이객들도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문지현]
"한강 작가님 상 수상한 거 보고 저희도 책 한번 사볼까 해서 왔는데 책이 완판됐다고 해서 다른 책, 아기 책 좀 둘러보고 있었어요."
한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도 SNS에 공지를 올리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시민 발길이 이어지면서 책방 앞은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한희락]
"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닫았어도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쏟아지는 축하와 응원에 기자회견을 고사했던 한 작가는 어젯밤 110글자 분량의 짧은 첫 소감을 내놨습니다.
수상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는데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553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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