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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극기 합성 이슈 대만인 와이프 반응.

에버그린 0 102 0 0
1650350264867.jpg 대만 태극기 합성 이슈 대만인 와이프 반응.
1650350259015.jpg 대만 태극기 합성 이슈 대만인 와이프 반응.
대만인 와이프를 둔 유부 아재입니다. 대만 방송국 태극기 합성 이슈에 대한 와이프 반응이랑 대만인들 반응을 
물어봤습니다.

나: 사진
나: 이거에 대한 뉴스나 웹사이트 반응들 있어?
나: 이것때문에 한국인들은 대만인들이 혐한을 다시 한다고 생각해.
와이프: 응. 나도 그 뉴스 봤고 내 생각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와이프: 똑똑한 사람들은 TVBS를 안봐.
나: 다른 대만인들 반응은 어때?
와이프: 이 뉴스는 3월 중순쯤에 나온 뉴스야
나:오 오래됐네
와이프: 방금 뉴스 체크했는데, 이건 꽤 큰 이슈였고 한국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서 많이 화가 났어. 
와이프: TVBS는 뉴스를 바로 삭제했고 한국에 사과했어.
와이프: 사람들은 우리가 이런 방송국을 가진게 너무 부끄럽다고 해.
와이프: 대부분의 사람들은 TVBS가 매우 멍청하다고 생각해.
와이프: 소수의 사람들은 한국을 싫어하는 걸로 보이는데 이 사람들은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같아. 
와이프: 또 다른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이 중국을 대변한다고 생각해. 왜냐면 걔넨 항상 중국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 선전하거든.
와이프: TVBS가 이런 짓을 한데에 아무도 놀라진 않았어. 걔네 뉴스 퀄리티는 구리고 믿을만하지 않거든. 

매번 혐한 이슈가 있을때마다 잘못된 인식이나 오해에 대해서 수정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제가 본 대만은 혐한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한류가 널리 퍼져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중국과의 이슈로 대만인들은 매우 힘들어 하고 있고 한국인 혹은 그 어느나라 사람들 보다도 중국인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대만에서 언론과 자본을 이용하여 본인들의 정치적 선전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만인들도 이러한 가짜뉴스들과 언론들과 한국인들 이상으로 매일매일 싸우고 있는것이 지난 몇년 제가 본 대만의 현실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TVBS가 바로 사과를 했을리가 없지 않을까요? 모든 국가가 밖에서 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복잡한 사회적 이슈와 문화적 요인 정치적 요인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런 모든 일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벽부터 치고 하면 
결국 손해는 우리나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대만의 입장에서 잠재적 우방이 될 수 있는 한국과 척을 져서 얻는 이득이 
뭐가 있다고 혐한에 나설까요? 물론 정치권이 과거에는 혐한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과거의 유산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대만의 현재입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한류로 인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매우 높고 정치적 문제로도 한국과 더 친하게 
지내고 싶지 멀어지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주류 대만인들입니다. 
두 나라 사이에 혐한이나 여러가지 이슈로 감정이 많이 상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를 풀어낼 계기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젊은 세대층에 영향력이 큰 펨코에서 덮어두고 혐오하는 것보다는 좀 더 현명하게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적었습니다. 
낮은 출산율이나 많은 이민자 이슈로 인해서 앞으로 혐오의 문제는 우리가 두고두고 마주해나가야할 이슈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 받아들이자는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정치권도 그렇지만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해보고 우리가 같이 갈 수 있는 국가나 사람들이 누구인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은 아닌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대만에도 1년 가까이 거주하였고 매년 대만으로 여행가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슈가 
터질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만은 우리와 생활수준, 역사적 배경이나 사고방식 민주주의 대한 생각 모든 것이 매우 유사한 국가입니다.
이런 국가마저도 우리가 등을 돌린다면 세계에서 우리가 동맹이라고 말하고 같이 갈 수 있는 나라가 있긴 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런 뉴스를 보실때마다 기분이 상하시겠지만 대만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국내 이슈가 있듯이 대만도 대만내의 수많은 정치적 이슈, 중국과의 마찰을 이겨내가기 위해서 수 많은 대만인들이 
싸워나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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