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모 씨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박 모 씨/여고생 살해 피의자]
"<왜 그러셨어요?>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박 씨는 소주 4병을 마신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그제 밤, 전남 순천의 한 대로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18살 남 모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온라인에서 박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박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시민들이 찾아와 계란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근처 상인]
"학생들 계속 왔다갔다 사진찍고, 아까도 차 가운데 (세워놓고) 계속 찍고 그러더라고."
사건 발생 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