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당일 충남 천안에서 조산 증세로 수술이 필요한 30대 산모가 의료공백으로 인해 8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MBC에 따르면 쌍둥이를 임신하고 천안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A 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9시께 복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산모의 몸 안에서 출혈이 발생해 조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을 요청했다.
천안에 대학병원 2곳이 있었지만 모두 산부인과 전문의가 부족해 응급 수술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A 씨 가족과 소방당국은 수술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70곳이 넘는 병원에서 의료진이 없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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