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도 살 수 있는 근본 넘치는 시계

글 쓰기에 앞서서...

시계 이상한거 사느니 그냥 애플워치 사라  -> 맞는말 ㅇㅈ

시계 그거 기모아서 롤 하나 사서 졸업하는게 가장 현명하다 -> 맞는말 ㅇㅈ

아니 시계는 사치품이고 보여주기 위한건데 저렴한걸 왜 사냐 -> 일정부분 맞는말 ㅇ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시계가 좋아서 하나쯤 사고싶은 펨붕이를 위해 글 써본다

카시오 F91W 대충 2만원

1989년부터 생산한 카시오의 역작 빈라덴 오바마 또는 테러리스트 시계로 유명한 그녀석이다.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스톱워치  자동달력 월오차 ±30초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음.

분명 스펙설명에는 생활방수라고 되어있지만 체감 방수성능은 200미터급 방수를 자랑함. f91w가지고 뜨거운물 샤워 수영 잠수 등등 개지랄을 해도 왠만해선 침수가 안 일어남(운 나쁜새끼는 침수 쌉가능)

튼튼한 내구성 외에도 또 한가지 장점이 있음. 바로 여러가지 커스텀 놀이 하기에 이주 좋은 시계라는거임. 싸구려니까 부담없이 뜯고 맛볼 수 있음

아래 양키형님들의 f91w 모드 시계들을 구경해보자

케이스 도색 반전액정 led모드 하이드로 모드(미네랄 오일같은걸 시계 안에 넣어서 무적방수를 만드는 것) 등등 온갖 쌉지랄 

해 놓은 모습(위에 사이클롭스 달아놓은 사진은 ㅂㅅ같다고 생각함) 병신같아 보이지만 하나뿐인 시계를 만드는 즐거움이 있는듯

카시오 CA53 얘도 대충 2만원

영화 연예인 등등 미디어에 오지게 많이 등장한 바로 그 시계 

다크나이트 조커

기묘한이야기 이름 까먹음

브래이킹배드 w.w

대충 영화나 미드에 나온거 몇개만 추려본거 실제로는 더 많음 ㅇㅇ

아쉽게도 라이트는 없고 기본적인 기능에 계산기가 추가되어있는게 전부임. 하지만 저렴한 가격 레트로함과 가벼움이 매력인 시계

사실 카시오는 이것들 말고도 지샥DW5600이나  DW290 등등 정말 추천하고 싶은게 많지만 사진 퍼오기 힘드니 이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오리엔트 트리스타 대충 100달러

  1970년대부터 생산한 꽤나 오래된 오토메틱 시계. 동가격대 라이벌인 세이코 snk에 들어가는 7s무브먼트와 비슷해서 핵기능은 없지만 이건 수동감기가 가능하다 

  100달러 미만에서 준수한 성능과 인하우스무브먼트라는 갬성까지 챙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시계중 하나임. 

  대부분 디자인이 틀딱스럽다고 하지만 펨코에는 틀딱 많으니 상관없잖아? ㅇㅇ

  근본없는 인빅타 섭마 오마주 사느니 국밥같이 든든한 인하우스무브먼트 오리엔트 트리스타를 사자. 디자인도 다양하니 취향따라 골라라(국내에는 정식으로 안들어왔으니 조마샵같은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걸 추천)

여기까지 다 일본시계만 써서 친일파새끼라고 할까봐 미리 말하는데 그런거 아니다 오해하지마라 ㅠㅠ 

그리고 이 아래부터는 펨붕이들이 불편할 수 있는 국가의 시계가 나오니까 보기 싫다면 뒤로가기 ㄱㄱ

러시아 중국 주의

보스톡 암피비아 대충 70달러 중반에서 80달러

  구소련시절 그 기술력 그 디자인 감성 그대로 만들고있는 살아있는 틀딱 다이버시계. 

  섭마 혹은 젠타 디자인이 판치는 요즘 시계판에서 좆같은 디자인으로 오리지날리티를 뽐내는 인하우스무브먼트 시계다.

  생각보다 정말 튼튼하고 방수도 믿을만한 수준이라 험하게 사용해도 걱정없다(스펙상 200미터 방수지만 그 이상도 버티는 실험 영상이 있음). 또한 모드용 파츠를 보스톡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서 팔기때문에 모드질 좋아하는 양키형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중간에 이뻐보이는 시계들은 양키형님들이 모드질한 사진이니 참고 바란다)

  단점으로는 못생겼고 핵기능이 없고 날짜창 퀵체인지가 불가능해서 날짜를 바꾸려면 좆빠지게 용두를 돌려야한다. 데이트창이 없는 논데이트 모델을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고본다.  예전에는 쉽게 온라인 구매 가능했는데 스위프트 제재 이후 구매가 가능한지는 확인 안해봤다.

시굴 1963 파일럿 워치 대충 20만원 초반

이 시계까지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참깨 좆선족 러시안 빨갱이새끼라고 의심받을꺼 같아서 이름 가격만 쓰고 글을 마치겠다 대충 이런게 있구나 중국에 가격대비 쓸만하고 헤리티지도 있는 시계가 있구나 정도만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