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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가 죄인가요

탱구탱구 0 107 0 0
올해로 고2되는 학생입니다.

현재 입시미술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기 시간과 학교생활에 대한 무의미가 느껴져 5월초부터 자퇴하기로 마음먹고 알고계시던 상담쌤과 길고긴 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굉징히 심하게 받고 이런부분에서 굉장히 예민한 사람인지라 인간관계도 같이 입시미술하는 또래나 언니오빠, 트친정도가 전부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라도 불릴만한사람도 없어 외롭기도합니다.

학교가 자택으로부터 버스로 1시간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매일 6시에 일어나는 것도 고역이였습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가득히 있고 학교에선 멍청한 자긴때문에 몰래 울고 심할때는 자해까지 합니다. 자살시도까지 한적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있어서 저는 여태 살아있을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을 좋아했고 애정하는 만큼 그림에 좀더 집중하고싶어 자퇴를 하려고 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에 알바를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검고 과외비를 다 부담할 순 없어도 보태줄 순 있을것같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했는데, 특히 엄마가 강력히 반대를 하네요.

니가 사회에 나가서뭘 할수있냐, 시험기간에 맨날 스트레스.받는다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애한테 신뢰가 가겠냐, 자퇴를 하되 내 집에서 나가고 돈도 다 끊겠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물론 집이 없어도 조부모네에서 머물면 되지만 집에 아예 안들어가기에는 여러모로 힘듭니다. 그래서 최대한 같이 상담도 받아보자며 설득도 나름 계획서도 짜왔는데도 보지도 않고 상담도 받기 싫다고 소리지르시네요


고1때도 자퇴생각은 했지만 이것은 단순히 회피성인줄알았습니다. 하지만 고2가 되면서 회피성이 아니고 진지하게 내 미래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죽고싶지만 꿈이 있기에 죽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집에서 내쫓김당하기 싫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불편함을 주고싶지 않아요..


제 담임도 이를 말려요. 왕따나 학폭을 당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자퇴를 하는지, 그냥 하기싫어서 회피하는것 아니냐, 사회생활 못할거다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한마디 물어보고싶네요.

학급의 왕따, 즉 학폭을 당하고 있는 아이에게도 "나중에 취업하게 되면 이보다 더한 괴롭힘이 있을 수 있을텐데, 이것도 못 버터서 사회생활 잘할수있냐." 라는 말을 할 수 있는지 묻고싶네요.


만약 할 수 있다면, 저는 자퇴를 포기하고 죽을겁니다.


자퇴가 죄가 아닌 또다른 길이라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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