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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갤 형님들, 병무청에 민원을 넣으려 하는데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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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에 기술행정병으로 입대할 예정인 예비군인입니다. 유갤이 사람이 제일 많은 것 같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12월 28일에 기술행정병 면접을 봤고, 1월 27일에 병무청으로부터 합격 통보 + 3월 21일에 입대 예정이라는 점을 전해받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형님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2월 설날 이후 확진자가 부지기수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설에 만났던 제 사촌누나가 확진된 탓에 며칠 동안의 격리 기간을 가졌고요. 다행히 사촌누나를 제외하고는 확진된 사람이 없긴 했지만..

아무튼 당시 저는 백신을 2차까지밖에 맞지 않았던 상황이라, 격리 기간을 거치는 동안 점점 불안감이 들던 중에 합격을 통보받을 당시에 병무청에게 받았던 문자 내용이 떠오르더군요...



Screenshot_20220314-182108_KakaoTalk.jpg 유갤 형님들, 병무청에 민원을 넣으려 하는데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



이걸 보고나니 '사회에 있을 때 백신 3차를 맞고 가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백신 예약을 시도하려 했으나 아직은 예약이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1, 2차 백신을 다소 늦게 맞은 탓에(1차 : 12월 중순, 2차 : 1월 초) 2차를 맞은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던 상태였기에 백신 예약을 제한당하더군요.


해서 병무청에 전화하니 '백신 접종을 사유로 입영 연기를 하려면 백신 예약에 대한 사실 확인이 가능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 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을 뼈아프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조금 더 빨리 맞았어야 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해서 하는 수 없이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고, 3월 첫째 주 주중에 백신 예약을 다시 시도했으나 당연하지만 여전히 제한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급하게 병무청과 질병관리청에 연락을 하여 제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서 문의했지만..

병무청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그 사유로는 연기하기 어렵지 않겠느냐' 라는 답변을, 질병관리청에는 '3개월이 되기 1~2주 전쯤은 되어야 운좋게 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그 주 주말이 되자 갑자기 엄마와 여동생이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자가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당시 저와 아빠는 시골의 할머니께 내려가 있었던지라 감염되지 않은 듯...

(입영 전에 할머니와 마지막으로 만나기 위해 가족들 4명이 다 같이 시골에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엄마와 여동생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둘만 내려갔던 상황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몸 상태를 전해받고 급하게 시골에서 집으로 돌아가 일요일 오후 늦게 검사를 받기 위해 달려갔지만, 사람도 많고 너무 늦어 일요일(6일)은 검사를 못하고 돌아갔고 월요일(7일)에 PCR 검사를 받아 화요일(8일)에 예상대로 두 사람이 양성이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검사 결과도 음성 + 별다른 증상도 없었던 상황이었기는 했으나 다름아닌 가족이 확진됐다는 점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불안감이 들게 만들었으며 '어떻게든 백신을 맞고 가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마구 들던 중 그날(화요일) 오후에 병무청에서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Screenshot_20220314-184252_KakaoTalk.jpg 유갤 형님들, 병무청에 민원을 넣으려 하는데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



이 문자를 읽고 난 후 바로 병무청에 전화해봤지만 전화를 안받더군요.. 저게 오자마자(4시 반 정도에 왔었습니다) 바로 본건 아니고 조금 늦게 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퇴근시간이라 안받은듯..?


어쩔 수 없이 그날은 포기했고, 다음 날은 대선이라 그 다음 날인 목요일(10일)에 병무청에 전화를 다시 해봤습니다. (목요일부터 오늘까지의 통화는 모두 녹음해 뒀습니다.)


그런데.. 위의 병무청이 보낸 문자의 내용과 병무청 관계자 (편의상 A로 지칭하겠습니다)의 말이 다르더군요..

A 관계자에게 위에서 말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니, A 관계자가 답변한 바로는 '코로나 확진자인 가족과 접촉했더라도 입영 대상자 자신이 확진이 되거나, 코로나 증상이 있어 우려가 될 시에 그 사유로 연기가 가능하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이 확진됐다는 것만으론 입영 연기가 불가능하다' 라고 하길래, 이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였기는 해서 뭐...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난 후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그제서야 조금 전 했던 통화 내용과 화요일날 받았던 문자 내용이 틀리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ㅡㅡ;

다시 전화를 하려하니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전화를 안받길래 일단 다음날 다시 전화를 해보는걸로 하고 목요일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금요일이 되어 아침 10시에 전화를 해보니 A 관계자가 부재중이고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이니 조금 기다려주시면 다시 전화를 주겠다 하길래 일단 끊었습니다.

오후 2시쯤에 다시 전화를 해보니 A 관계자는 여전히 부재중이고 오전에 받았던 사람이 또 전화를 받더군요. 면접에 들어가 있으니 5시쯤에 면접이 끝나고 나면 다시 전화를 줄 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또 일단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나니 '오늘(금요일)도 신청서를 못 넣으면 병무청이 일을 하지않는 주말도 허무하게 지나갈 것이기에 월요일이 되면 시간이 매우 촉박해질테니(입영일이 5일 남은 시점부터는 연기 신청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어떻게든 신청서부터 내보자' 는 생각이 들어 신청서를 써낸 후 제출한 후 전화를 기다리다가, 1~2시간쯤 지나니 너무 불안해져서 제가 먼저 전화를 하니 A 관계자가 받더군요;;

어제 일에 대해 따지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알림톡에서 입영 연기의 기준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모두 담을 수는 없기에 전체적인 사항들만 간략히 전달한 것. 또한 입영 연기는 증상 유무가 확인이 되고 입영일(3월 21일) 기준으로 열흘 안에 들어오는 날짜가 되어야 연기가 가능하기에, 입영일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이 남게 되는 월요일(3월 14일)에 다시 전화를 줄 테니 그때 증상이 있어서 연기가 가능하다면 처리해줄 것이고 보내준 신청서는 다시 돌려보내겠다' 라며 어제는 언급도 되지 않은 내용을 갑자기 꺼내들며 답하길래, 관계자가 그렇다는데 뭐라고 더 따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알겠다 하고 끊었더니,

갑자기 신청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전화를 준 것으로 추정되는 B 담당자의 전화가 오더군요; (사실 A나 B나 정확히 어디의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ㅠ 오늘 A에게 들은 바로는 B는 계장이라고 하더군요)

어쨋든 B 담당자가 하는 말이, '가족들의 격리가 13일에 해제되는데, 입영 날짜 전에 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에 넌 밀접접촉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밀접접촉자에 해당되어 연기가 가능하려면 확진자의 격리 해제 날짜가 입영일보다 뒤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라고 하길래 안내되지 않은 사항 중에 이런 사항도 있었구나.. 하면서 '알겠다, 일단 월요일에 다른 분과 다시 이야기하기로 되어 있는 상황이니 그렇게 할 생각이다' 하고 끊었고, 금요일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주말 동안은 별 일 없이 지나가.. 는 듯 하다가 일요일에 두통이 슬슬 오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두통 + 목 따가움 + 기침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고, 게다가 오늘 부로 격리가 해제된 동생이 갑자기 두통, 어지러움증, 복통 등을 호소하면서 학교도 못 가고 집에 드러누워버린 상황이라 불안감이 생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전화를 주기로 했던 A 담당자의 전화를 계속 기다렸는데... 담당자는 11시까지 전화를 주지 않았고, 결국 참다못한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주말과 오늘까지의 상황을 언급하고 '이러이러한데 연기가 안되겠느냐' 하니, B와 사전에 이야기라도 나눴는지 금요일에 B와 어떻게 통화했는지를 묻더니 갑자기 자기가 연기처를 올려도 B가 승인하지 않는다면 처리가 안된다고 밝히더군요ㅋㅋ; 목, 금 동안에는 자기가 총 책임자인 것처럼 말하더니..

그래서 B한테 통화를 돌릴테니 그분과 이야기해봐라 하길래 알았다 하고 통화 연결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받은 B는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해라. 양성이라는 증거를 가져와서 연기 신청을 하면 받아주겠다' 라고 하며 또다시 저번과 말이 바뀌길래 뭐.. 머리도 아프고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단 오후에 신속항원을 해서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상황이긴 한데 이거 괜찮은거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 상황입니다.



해서 결론은.. 이 사정을 병무청의 국민신문고에 가서 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민원글을 올린다면 과연 답변이 올지 궁금합니다.

민원글을 처음 올리다 보니 답변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못해서, 유갤 형님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왜 알림톡의 내용과 관계자들의 말이 다른 것인지, 계속 관계자들의 말이 점점 달라지고 이전에 언급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추가되는지에 대한 답변을 반드시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글에 거짓은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병무청 측과의 통화 내용도 다 녹음해 두었습니다.

글 쓰는 능력이 없다보니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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