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라는 표현이 나오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는 한 단체 대화방이 있습니다.
해병대 출신인 참여자들의 면면을 보면요.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했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 이종호 씨,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의 송 모 씨, 송 씨와 함께 경호처에서 근무한 현직 경찰 최 모 씨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희가 전해 드린 승진시켜줄 것 같다고 이종호 씨가 말한 경찰 간부 조 모 씨 관련 의혹에서도 이 대화방 참여자들이 또 등장합니다.
MBC 취재 결과 조 씨의 승진 이야기는 현직경찰 최 씨를 거쳐 경호처 출신 송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씨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뒤 이종호 씨에게 임 전 사단장 이야기를 했다고 그랬었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서 임성근 전 사단장도 친분이 있다고 한 인물입니다.
인사 청탁 의혹과 구명 로비 의혹의 가는 길이 겹쳐 보이는데 최종 목적지도 같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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