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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유머게시판

35살 넋두리..

손자병법 0 311 0 0

북항시절 한창 가입해서 놀다가..

단속맞고..잠잠히 살았습니다...눈팅은 계속 하고 있었죠


차가좋아서 사람이좋아서 만나고 어울리고 지내며 그렇게 살았는데


27살이 되던 해 좋은 기회가 찾아와 직장일을 하게되었고,


31살이 되던 해 혼자 해보겠노라 독립하여 갖고있던 전 재산을 팔고

부모님에게 까지 손 벌려가며 홀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본금 3억 5천으로 시작했고 중간중간 위기가 찾아와 가족 및 지인들에게 빌려


돌려막기아닌 돌려막기를 하게되었고


정신차리고 보니 빚이 생겨있더라구요..저때 멈췄어야했는데... 그냥 아니다싶으면 접고


새로 시작을 했어야했는데 그게 안됬네요 


현재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차량은 리스사로 넘어갔고 캐피탈에서 공매를 진행하였고


나머지 차량은 급한나머지 대부업체에 맡겨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결혼을 약속한 친구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며칠만 기다려줘 며칠만 기다려줘 라고 얘기를 한게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34살에 빚 8억..제 자본금까지 더하게 된다면 11억이네요.


며칠만 쓰고 돌려주겠다던 그놈.. 가족들까지 버리고 도망간 너 때문에 내 인생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졌다..


도박이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습니다..


사치라도 부렸으면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제 앞으로는 할 수 있는게 단 한가지도 없네요


어디로 도망이라도 가볼까 했지만 너무 무책임 한 것 같아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제 삶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뭐라도 해보고 싶은데


매일 매일 오는 전화에..


5월달에는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마감해보자 온갖 시도를 다해봤는데


안되서..혼자 엄청 울어댔던 기억만 나네요


다시 정신줄 부여잡고 작은돈이라도 벌어보겠다며 인력소도 가보았습니다..


4일 출근 하고 그 뒤로는 일을 안주기에... 그마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정상적인 삶을 살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것 같아 한숨만 나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인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거라곤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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