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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땜에 집 짬 처리 전담이 되버렸어요

병살타자 0 190 0 0

온라인 의류 판매하다가

코로나는 뜨고 제 매출은 지고

 

10월말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폐업을 했는데요

 

매출이 줄어 봄부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매일 청소하고 10년 넘게 방치되었던 집 여기저기 

손보고 하니 할게 은근 많더라구요

 

근데

대부분 혼자 밥을 먹으니까

냉장고에 애들이 먹다 남은것들이

보여 버리기 아까와 먹기 시작한게

습관이 된거 같아요

 

11시 아점.  7시  저녁 두끼 다 조금 부족하다 싶게

먹는데 뭐좀 만들어 먹을까 하다가도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나 사다놓고 애들이

맛없다고 안먹는 음식 짬처리 전담이 됬어요

 

오늘은 아무도 거들떠 안보던 채황

드디어 해치웠어요 

(오뚜기건데 빨간국물 선호하는 제 입에는 

솔직히 진짜 맛없어요. 그래서 면 좋아하는

우리아이들도 쳐다보 안본듯ㅋㅋㅋ)

 

예전 우리 어머니들도 그래서 매번 남은 음식들을

버리지 못하시고 드셨나봐요

 

다다음주 김장 한다고 시골서 오라는데

어머니 좋은 음식 사드리고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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