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경찰한테 갑질하는 애들은 ㄹㅇ 간이 얼마나 큰거냐

근데 나는 지갑이 없어진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집에서 혼자 야동이나 볼까?  하고 노트북으로 탐색중이었단 말이지....

근데 갑자기 초인종 ㅈㄴ 울리길래 반쯤 짜증난 상태로 바지 올리고 방 밖으로 나가서 

 

"누구세요???"

하니까 밖에서 ㅈㄴ 굵고 낮은 목소리로

"~서 ~형삽니다~ 거기 xxx씨 계십니까?"

하시는거임.  아니 아직 20대 초반에, 평생 잡혀갈만큼 나쁜짓 한건 딱히 없다고 자부하는데도 순간적으로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아까 내가 보던게 뭐 불법 촬영물이라도 되나??  아니 근데 나는 일본이랑 서양밖에 안보는데...  아니면 초딩때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았던 포켓몬스터 골드버젼이 문제였나?

뭐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긴장되는 마음에 문을 열어봤더니 덩치 큰 아재 한명이 어울리지 않게 정말 살갑게 웃으시면서 지갑을 건네주시더라고. 

알고보니까 Atm 쓰시다가 지갑을 보시고 신분증 주소 확인하신 담에 직접 가져다가 주신거였음.

쓰고보니까 그냥 별로 재미없는 미담처럼 된것 같은데, 요는 3수하면서 부모님 등골 빼먹은거 빼곤 딱히 큰잘못 안하고 살던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집에 경찰분 오시니까 왠지 모르게 ㅈㄴ 무서웠다는 거임.

경찰서까지 찾아가서 깽판치는 새끼들은 얼마나 깡들이 쎈거냐 대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