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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당해본 사람으로써 학폭에 대한 생각.

스스스짱 0 312 0 0

중2때 학폭당했었는데 지금 걔네 얼굴 이름 다 기억남.

걔네도 날 기억하겠지 워낙 동네가 작으니까.
지금도 가끔 동네 지나다니다보면 마주침.
술먹다가 화장실에서 알아보길래 뭘 꼬나보냐니까 그땐 죄송합니다라면서 나가던데ㅋㅋㅋㅋ

근데 왜 어렸을땐 그만해달라고 '부탁'을 매일 해도 매일 패드립치고 교과서 멋대로 훔쳐가거나 찢어놓거나 수학여행때 음료수에 비누넣어놓고 내가 모르고 먹어서 토하니까 괜찮냐면서 깔깔대고 놀렸는지 물어보면 백빵 과장한다고 하겠지?거짓말 하지말라면서.

그때 내가 딱한번 실수했고 지금도 그러지말았을걸 생각이 드는건 그걸 주도했던 반장이 "집에 돈도 없어서 학비지원 받는 너는 돈내고 학교다니는애들 식권이나 훔쳐먹는새끼" 라고했을때,걔를 팼었던거 딱 한번.
어쨌든 폭력을 휘두른건 나도 분명히 잘못한거니까.
진술서에 걔는 "00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하고 항상 챙기는데 본인이 항상 피해의식을 가지고 망상을 하는 애, 이번 폭력도 그래서 일으킨것" 이라고 썼다가 결국 거짓말인거 들통나고 담임선생님께 혼났었지.

다리가 길어서그렇다면서 매일 의자를 뒤에서 발로차고 교복 더럽혔던 양아치는 성인되고 지나가면서보니 나보다 다리가 짧고 키도 훨씬 작더라고ㅋㅋㅋㅋ

이거말고도 여럿인데 피해자들은 못잊어.
가해자들은 '그냥 장난이었는데','철없을때 한 행동인데'라고하지.
모든 세대를 통틀어서 학교폭력을 단 한번이라도 했던사람들이 죽었으면 좋겠다? 아니.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할때까지 그들이 괴롭혔던 아이들과 부모가 내지른 비명,눈물에 몇천배는 더 쏟아내면서 죽지말고 평생 고통받았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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