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는 펨붕이 모더나 백신맞은 후기

새벽에 자다가 잠깼는데 아무생각없이 사이트 들어갔다가 당일 오후 한자리 남아있길래 개꿀 외치며 신청함

아침에 일어나서 주소 찍어보니 1시간 10분이나 걸림;; 

우매한 중생은 여기서 순간 고민함. 왜냐 30분 거리에도 맞는 곳이 있거든 

근데 그곳에서 언제 자리가 나올지도 모르기에 결국 정신차리고 네비찍고 ㄱㄱ함

도착하니까 건물 밖에 줄이 조오올라 길게 서있었다. 

그때 깨달았어야 했다. 안에 들어가면 훨씬 긴 줄이 있을거라는 걸..

생각보다 대규모 접종으로 이루어짐. 저 사진보다 안에 줄이 몇십배 있다고보면됨

들어가보니 미군형누님들이 안내부터 접수까지 다 통제하고 있더라 (사진이나 영상 못찍게함)

군인들이라 그런지 일사분란하게 잘 통제함. 

3차례에 걸쳐 포토 아이디(드라이버 라이센스),랑 큐알코드를 접수함. 

그러면 주사맞을수 있는 서류를 주는데 그거 들고 가서 백신맞는거임

안내문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증명서류 같은거 여러장 필요한데 당일 새벽에 신청한 나는 당연히 준비하지 못했었음 ㅋㅋㅋ

배째라 식이었는데 다행히 라이센스 하나보고 바로 통과ㅋㅋ

가니까 2차접종까지 접수해준다길래 날짜 잡고옴 개꿀

3주뒤에 또 맞으러 갈듯

막상 주사 맞으려니 쫄아서 부작용 없나 물어봤는데 사람마다 케바케라함 (몸살이나 토 등) 

맞고나서 집에 오니까 주사맞은 부위가 굉장히 뻐근함


참고로 주사 맞을때 주사는 하나도 안아팠음. 주사놨다고 했을때 "응? 뭐시여 다논겨 방금?" 이런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로 K-주사에 익숙하다면 이정도는 애교임

주사 맞고 집에 바로 가는게 아니라 15분 동안 앉아서 대기하는 장소가 있음. 즉 15분 동안 부작용 증상 없는지 살피고 집에 갈 수 있음

마지막으로 놀랐던 거는 이렇게 대규모로 매일 미전역에서 이루어지면 뉴스에서 봤던 늦여름까지 집단면역에 도달한다는게 불가능은 아니겠구나 싶더라

여기 한창 락다운일때 한국겁나 부러웠는데 좀만 버티면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