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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택배 받아서 기분 너무 좋다^^

양세양아 0 172 0 0

2월 어느날 길을 걷다가 


옆으로 택배 차가 지나가더니 곧 멈추었다.


그리고 택배기사님이 내리셔서 택배를 꺼내고 바로 옆 건물로 들어가서 현관문을 열고 거기서 서계셨다.


왠지 보게됬다.


그러더니 반지하층 문 앞으로 그 택배를 던져버렸다... 


그 택배는 문을 부딛치며 엄청난 소리를 내었고 다행히 그 집 주인은 안계셨는지 인기척이 없었다.


그걸 본 나는 저분만 내 택배를 배달 안해줬음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다.

(이때 나는 그 택배기사가 이지역을 담당하는 택배기사란것을  인지 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이번주 월요일 택배를 2개 시켰고 xx택배 회사에서 배달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난 이때 전날의 일들은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다.


사건의 시작은 8시 30분. 


하나의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xx택배 배송원 xxx입니다.

고객님 부재중이셔서 위탁장소(#문앞)에

'20시 33분에 배송되었습니다.

퇴근시 소중한 상품 찾아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문자가 왔다. 난 그 시각 집에서 컴퓨터 중이었고 초인종도 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뭐지 하면서 이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나:여보세요? 방금 문자를 받아서 전화 드렸는데요


 : 아 그거 제가 잘못눌러서 보내진겁니다. 배송중입니다.


나: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굉장히 얼떨떨했다. 그치만 뭐 배송중이라고 하니 기분좋게 기다리다가 


혹시 싶어 쿠팡 어플에 들어가서 배송확인 하니 배송 완료...라고 뜬것을 보고


이상해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나:여보세요? 택배기사시죠?


 : 네 


나: 어플을 보니 이미 배달 완료라고 떠있어서요


 : 아 그거 제가 잘못눌러서 그런거에요 배송 갑니다.


나:아 그렇군요....혹시 언제쯤 배달 가능할까요?


 : 주소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나: (주소 불러주며)인데요


 : 아 도로명은 어떻게 되시죠?


니: 아 도로명은 아직 안외워서요..


 : 얼마 안남았으니 금방 배송 갑니다. 


나: 아 네. 알겠습니다....


라고 전화를 마쳤다. 택배기사의 목소리는 (느끼기에) 굉장히 귀찮아하는 듯한 목소리 였다...


그래도 곧 올 택배를 기다리며 컴퓨터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인기척이 들리고 한숨쉬는 목소리가 들리며 계단(본인집 지하 1층)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분명 물건을 던져서 문에 부딛쳐야지만 나는 소리였다.


이 소리를 듣자마자 2월 어느날의 일이 생각났고 분노가 차오르며 걱정스래 택배를 챙기러 갔다.


다행히 물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너무나도 화가났고 그 귀찮은듯 전화한 내용도 생각나며 생각해보니 


그 기사가 실수해서 난 일인데 사과도 없었네 라면서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


xx택배에 대해 나쁜감정은 없는데 이런 택배기사님이 계속 택배를 하시나 생각하며 


너무 시키기가 싫어지면서 나쁜 마음이 들었다.


오늘....택배 받아서....너...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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