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쟁 범죄'라는 표현을 사용해 러시아를 비난했다. 기시다 총리가 '전쟁 범죄'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매체 NHK와 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만행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해하는 '전쟁 범죄'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만행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주요 7개국(G7)과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러시아 전쟁범죄 수사를 요청했다"며 유가 급등 억제를 위해 "사상 최대인 1500만배럴의 석유 비축분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