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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카페에서 일어나는 일
일회용컵 염병 보증금제가 시행되었다
점장은 보증금제를 위해 태블릿을 구비하였다 물론 사비다
컵에 부착하는 라벨지는 공용이 아니다
컵 용기 종류에 맞는 라벨 스티커를 주문 한다
여러 용기를 사용하는 업장은 최소 120~150만원 보증금이 발생한다
영업을 시작했다
손님들이 들어온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처음 들어보는 손님들이 대다수다
모든 손님들에게 가격이 오른 이유와 보증금 제도를 친절히 설명해준다
일회용컵을 반납하러 온 손님이 왔다
다행히 깨끗하게 세척한 컵이다
(컵을 세척하는 수도세는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깨끗하기만 하면 고객이 물을 얼마나 쓰던 나랑은 상관이 없다)
손님은 현금으로 보증금을 받기를 원한다
손님은 복잡해서 싫다고 현금 반환을 원한다
현금으로 드린다
앞으로는 까먹지 말고 은행에 들려 잔돈을 넉넉하게 교환해야겠다
보증금 반환을 원하는 다른 손님이 왔다
하지만 컵에서는 아직도 아메리카노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세척은 하지 않고 안에 있는 내용물만 쏟아서 버린 컵이다
'다 쓴 컵은 소비자가 씻어 반납하는 게 원칙'이다
매장에서 거부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일회용품을 세척하냐고!"
"뒤에 싱크대 있잖아!!! 물로 한번 행구면 되는거 아니야?"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걸 다시 집으로 들고가서 세척하고 여기로 다시 와서 반납하라고? 당신 같으면 그렇게 하겠어?"
"아니 그러면 뒤에 싱크대 사용하게 해줘 내가 세척할테니"
지쳤다
다음부터는 세척해달라고 말하고 씻지 않은 컵을 받고 보증금을 반환해준다
그리고 그 컵은 싱크대로 가져가서 세척한다
일회용컵을 대량으로 가져 온 손님?이 왔다
마찬가지로 세척은 하지 않고 안에 있는 내용물만 쏟아서 버린 컵이다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당연히 말이 안통한다
이러는 와중에 다른 손님들이 기다린다
어쩔 수 없이 라벨지가 없는 일회용컵을 제외하고 전부 반환해준다
"다 같은 컵인데 이건 왜 안돼!!!!"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전부 싱크대로 가져가서 세척한다
너무 힘들다
이렇게 반환된 컵들은 사이즈, 재질이 천차만별이지만
구분해서 창고 구석탱이에 '보관'한다
구분해서 보관하지 않으면 회수업체에서 거부하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창고에 많은 '쓰레기 컵'들이 구분되서 쌓여있다
회수업체에 회수 요청을 했다
거부당했다
수거는 수량이 1,000개 이상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창고에는 쓰레기들이 쌓여간다
이렇게 수거 된 일회용 컵은
컵에 붙은 '보증금 표시 라벨'을 제거할 수 있는 공정 또는 방법이 갖춰진 재활용 센터에 수거된다
1회용컵 처리 프로세스
일회용컵 관리스시템 가입
컵 종류에 맞게 보증금 라벨 스티커 주문
라벨을 컵에 세로로 부착
반환된 컵이 들어오면 pos 또는 판매자 앱을 통해 컵 바코드 리딩
보증금 300원 반환
현금을 요구할 경우 pos에서 현금 반환기능을 이용해서 컵 리딩후 현금 지급
현금 반환일 경우 다음날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를 통해 매장으로 현급 정산 지급
반환된 컵 재질별로 구분해서 보관
판매자용 앱을 통해 컵 회수 요청
회수업체 방문시 판매자앱 회수 바코드를 제시하여 바코드 인식후 컵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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