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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버린 자식.." 한국인들 묘비 세워줘

오늘살자 0 178 0 0
"부모도 버린 자식…빈소도 없어" 한국 누리꾼, IE 묘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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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로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표 인터넷 브라우저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무덤이 국내에 마련됐다.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새벽 '독보적이었던 그의 업적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내일하던 친구가 결국 곁을 떠났다"며 "부모(MS)도 버린 자식이라 그런지 아무도 빈소를 마련해 주지 않아 경주에 있는 친형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하며 사진을 여러 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IE의 로고와 서비스 기간(1995.8.17.~2022.6.15.)이 적힌 묘비 모습이 담겨있다. 묘비에는 "He was a good tool to download other browsers."(그는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기 좋은 도구였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그 앞에는 꽃 한 다발이 놓여있다.

글쓴이는 "해당 빈소는 경주에 있는 한 카페 건물 옥상에 마련됐으며 누구든 방문할 수 있다"며 "주말에 소주 들고 한 번 더 가볼 참이다. 삼가 고'앱(APP)'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최고다", "이 사진을 MS가 좋아합니다", "합성이 아니고 진짜 만든 거네", "진짜 잘 만들었다", "IE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신 듯" 등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일부는 "독보적이었던 업적이라기엔 부모 잘 만나서 끼워팔기로 독점했던 것", "IE는 죽었지만, IE에 매달려 사는 사이트는 아직 많다" 등 진지한(?) 댓글을 적기도 했다.

한편 IE는 MS가 지난 1995년 선보인 인터넷 브라우저다. 한때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 대부분을 장악했을 정도로 범용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지난 2004년에 등장한 모질라 파이어폭스, 2008년 말에 등장한 크롬에 밀렸고 액티브엑스 등 보안취약점이 노출되며 구시대 유물로 전락했다.

이날부터 IE는 더 이상 실행이 불가능하며 실행 시에는 MS의 다른 웹브라우저인 '에지(edge)'로 자동 연결된다.



참고링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616140509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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