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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는 비참한 생각

유랑바라기 0 179 0 0

연탄 개구리.png 가끔 드는 비참한 생각


나의 아버지대만 해도 지금 볼 땐 미개한 시대 그자체


할아버지대를 생각해보면 남북 전쟁에 하루하루가 생존이던 시대


증조 할아버지대를 생각해보면 역시 태평양전쟁에 애초에 나라가 없던 절망적인 시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생존률 자체가 극악으로 떨어지는 시대들이고 내가 지금 존재한다는건


나의 핏줄은 이 끔찍하고 험난한 시간대를 이겨냈다는건데...


나의 조상들이 그렇게 고생하고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이겨낸 결과물이 고작 나..?


그 수십 수백 수천년을 이어온 핏줄의 끝단이 그냥 20대후반 모솔아다펨붕이인 나라고..?


그 억겁의 시간을 견뎌낸 유전자의 상속이 고작 나같은 새끼때문에 단절된다고...?


라는 생각이 가끔드는데...조상들에게 항상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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