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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군번 부조리를 보고 쓰는 01군번 부조리

에버그린 0 190 0 0

일단 나는 01년도 8월군번.. 

그 전설에... 복무기간 단축의 서막을 열어서 일주일 줄어서 2년 1개월 3주일하고 나온 그 군번임..


우리 때 왕고가 99년 9~10월군번이긴했는데 거의 실세들은 11~12월 군번들이 다 잡고 있던 시절이었음..

(지네들은 20세기에 군대왔다고 21세기에 온 우리들은 무슨 개빠진 당나라 군대시절에 온 취급하던 시절이었씀..)


신병훈련소야 뭐 다 동기들이니깐 지금이랑 큰 차이는 없을거고


자대배치 후로..

(***신병받아라~! 이거 우리때도 안하던거임.. 옛날엔 다 했는지 알고 푸른거탑이나 그런데서 써먹는데

     앵간히 눈치 없는 새끼 아니면 그걸 누가해.. 뒤질라고..)


일단 맞선임이 내꺼 따블백에 짐 다 꺼내서 정리해주고

내무실에 앉아서 하염없이 대기~ 

포병이라 우리 포반장이 와서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말년이 데리고 가서 담배 한 3가치 빨아주고... (아마 여기까지는 전군공통일듯)


우리 상병 고참중에 하나가 나 어디 대학나왔는지 물어보는데

**대학나왔다니까 오~ 시발 !@@도 거기 나왔는데?

무슨 과야?

-@@과입니다. 

그러니까 사방에서 고함지르고 신발날라오고 

저 개쉐끼 죽이라고 그러고..

진짜 얼타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냥반이 딱 내 할아버지 군번에 나 들어오기 얼마전에 제대한 사람인데

역대급 쓰레기였나보더라고..


어쩌다보니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이라 한 상병때까지

@@@후배 이 씹쌔끼야 가 나를 부르는 호칭이었음..


암튼 첫날은 그렇게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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