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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손과 발에 수갑을 찬 시신, 고립 끝에 벌어진 사건

내가슴반쪽 0 197 0 0


요코하마 지검의 가와사키 지부는 8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아사오구의 주택에서 37살의 남성을 감금, 사망에 이르게 하여 보호 책임자 유기 치사죄 등의 죄목으로 친부(70)를 기소했다. 숨진 남성은 장남이다. 장기간 히키코모리 상태에 있었고, 정신질환도 겪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공적 지원을 받을 기회도 있었지만, 일가족은 고립되어 버렸다.



▽ "바깥에 내보내는 것은 민폐."

발각된 것은 지난해 9월 6일. "아들이 죽었다."라는 아버지의 신고로 한적한 주택가의 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현관 앞에 깔려 있는 파란 시트에는 양손과 발에 수갑이 채워져 있고, 뼈와 가죽만 남아 있는 성인 남성이 누워있었다. 시트는 계단까지 이어져 있었고, 주변은 오물 냄새로 가득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서 아버지가 "바깥에 내보내면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했다.", "병원에 데리고 가려고 하면 날뛰었다."라고 말했다.

가와사키 현경에 따르면, 장남은 17년전, 20살때쯤 대학교를 중퇴했다. 그 뒤 집안에서 히키코모리로 살았다. 고함을 지르거나,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도 있었다. 가족은 아사오 구청에 전화로 상담도 했었다. 구청의 담당자는 "조현병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뒤에 의료 기관에 진찰을 받은 흔적은 없다. 2017년 경부터는 옷을 입지 않고, 화장실에서 배설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 생활조차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5월, 장남은 벌거벗은 채로 집을 뛰쳐나갔다가 아사오 경찰서에서 보호를 받았다. 아사오 구청은 이때도 의료 기관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가족과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금 생활은 이 일이 있는 뒤로 시작됐다. 아버지는 장남의 양손과 발에 수갑을 채웠다. 수갑을 약 10미터 길이의 밧줄로 연결하고, 2층의 문 손잡이에 밧줄을 묶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밧줄이 얽히면서 장남이 계단에서 매달려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다. 그 뒤로 현관에서 감금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남은 어느 순간부터 내인성 뇌출혈이 생겨서, 이 시기부터는 누워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친이나 여동생은 장남을 피하면서 생활했다고 한다. 경찰의 조사에서는 "화장실에 갈때만 봤다.", "무섭게 날뛰어서 근처에는 다가가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식사는 아버지가 편의점 도시락을 줬지만, 점점 씹는 힘이 약해져서 마지막에는 초콜릿이나 물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사망은 작녀 9월 6일. 사법 부검 결과 사인은 욕창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졌다. 몸무게는 50kg정도였다고 한다.



▽ 가족의 고립 심화

해당 가족은 이웃과 접점이 적고, 장남의 존재조차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인근에 살고 있는 여성은 "아들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3명이서 사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다른 남성의 말에 따르면, 쓰레기를 버릴 때 본 적이 있지만, 인사를 해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으며, 뭔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부모님과 여동생 모두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사회와의 접점이 거의 없다 보니 지역에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공적인 지원을 받을 기회조차도 없었던 것일까? 행정적으로 가족과 접촉할 기회는 최초의 전화 상담과 경찰의 장남 보호로 최소 2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지원을 하기 전에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다.

가와사키시의 정신 건강과의 담당자는 "히키코모리 상태나 정신 질환이 있다고 할지라도 즉시 특정한 지원을 실시할 수는 없다. 원래라면 팀을 짜서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야 하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원하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가와사시키의 경우, 개별적인 케이스는 각 구청이 대응하고 있지만, 복지 분야의 인재는 적다고 한다. 지원을 거절당한 뒤에는 찾아가서 확인할 여유도 거의 없다고 한다.



▽ 상담창구 설치는 절반.

내각부의 조사에 따르면, 히키코모리는 2016년에 공표된 조사 결과 15~39살이 추정 54만 1천명, 19년에 공표된 조사에서는 40~64세는 추정 61만 3천명의 히키코모리가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덧붙여서 여기에서 말하는 히키코모리는 '일이나 학교를 가지 않고, 반년 이상 가족 이외의 사람과 교류하지 않고 자택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책으로 후생노동성은 전 도도부현의 창구에 '히키코모로 지역 지원 센터'를 2018년에 설치했다. 창구에서 상담을 받으면, 의료나 복지, 교육, 고용 등의 관계부서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일반 주민과 가까이 있는 시, 구, 정, 촌의 창구 설치는 반 정도만 완료되었다.

후생노동성은 지원의 포인트를 가족에 두고 있다. 후생 노동성은 위탁 사업으로 행정 담당자에게 앙케이트를 실시하고, 이 앙케이트를 토대로 작년 3월에 작성된 '히키코모리 상태에 있는 분이나 가족에 관한 지원'도 가족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족의 정신적 서포트가, 히키코모로 본인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행정 기관의 적극적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히키코모리 문제에 자세한 릿쇼 대학의 세키미츠 텟페이 준교수(복지 사회학)는 이번 대응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복지제도는 '돌봐야하는 책임은 가족'이라는 의식이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있습니다. 개인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어야 했습니다."

또한 정신 질환에 대한 지원체제의 취약성도 지적한다.

"일본에서는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을 관리하는 곳은 아직도 병원이나 가족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습니다. 가족 지원이나 병원의 진료를 받지 못하면 고립이 되는 게 당연합니다."

세키미츠씨에 따르면, 스웨덴 등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성인이 되었을 때, 가족과 떨어져 자립할 수 있도록 소득 보장이나 월세 보조, 자립을 하기 위한 사회 보장이 충실하다고 한다. 

"가족과 떨어져서, 공적인 도움을 받으면 개인으로서 지역에서 살아가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 악화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문제를 떠맡기 전에 부담 없이 행정으로 상담할 수 있는 구조나, 행정적으로도 가족에 의존하지 않고 당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yahoo.co.jp/articles/086a3b10df2813830de050eb67d7856fc532d068?page=1

번역 : 펨코하는 잇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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