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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귀엽다는 표현 어떤 의미인가요??

스카이굿 0 101 0 0

안녕하세요. 

어디에 말도 못하고 하도 답답해서 여기서 여쭤봅니다. 

얼마전 학부모끼리 저녁을 먹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술도 한잔 했는데 친하게 지내는 사이이긴 하나 아무래도 아이 친구 부모이다보니 존댓말도 섞어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남편이 친구엄마에게 귀엽다는 표현을 사용한건데요. 자꾸 생각나고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사실 이전에도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는 사이 남편이 그 친구엄마 볼을 꼬집으며 귀엽다고 막 하고 있는걸 보게 되었어요. 친구 아빠는 그 자리에 없었고요, 그때 당시에도 기분이 나빠서 집에와서 이야기를 했고 남편은 술이 취해서 그랬나보다 친동생같아서 그랬다,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하고 지나갔고 저도 술을 많이 먹어서 실수한거라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귀엽다는 표현을 듣고 나니 그때 그일이 막 생생하게 생각나면서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두근거리고 그렇네요.. 

이번일로 남편에게 기분나빴다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더 화를 내며 난리를 쳤습니다. 바람피는 사람들 그런 취급한다면서.. 둘이 무슨 관계냐고 의심한것도 아니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다른 여자한테 귀엽다고 표현하는건 기분나쁘다라고 전달한건데, 적반하장으로 자기 기분 나쁘게 했다며 그날 하루종일 냉랭했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남편은 그 친구엄마 말투나 행동이 그냥 단순히 귀여워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두번씩이나 그러는게 상식적인가요? 

남편은 외도문제 있었던적 없고, 저한테 표현도 잘하는 사람이긴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일은 무슨 연애 초기에 느끼는 감정처럼 보여서 불쾌하더라구요. 주변에 말하기도 괜히 창피하고, 가족들한데는 더욱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의견 여쭤봅니다. 

원래 질투같은거 잘안하고 세상의 반이 여자고 남자다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이번일은 이상하게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아요. 어제는 같이 술한잔 하면서 좋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오늘도 여전히 속상하네요. 나한텐 왜 귀엽다고 안하냐고 하니 저는 안귀엽대요. 섹시하다고.. 그런 답을 바란게 아닌데....

남자들한테 귀엽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연애 초기라면 저도 귀여웠겠죠. 그런데 결혼생활해서 애낳고 살면서 짜증내는 말도 많이 하게되는건 사실인 것 같애요. 그런 와이프가 귀여워보이긴 힘들것긴해요. 그래도 와이프가 있는 자리에서 다른 여자한테 귀엽다고 하고 귀엽지 않냐라고 저한테 다시 되묻는건 무슨 심리인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동생같아서 나온 말이라는데 저는 왜자꾸 신경쓰이죠..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드리고요. 고견 부탁드릴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아니면 호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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