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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유머게시판

펌) 음 나 고등학생때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 친구가있었지

하이바 0 1457 15 0

 

 

 

이 친구는 기억할런지 모르겠는데


고등학생때 한 6개월정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있었어

냄새나는걸로 유명했는데 진짜 땀냄새가 몸에서났지


오죽하면 부모님이 몇번 같이 집에 다려다주셨는데

친구 상처입을까봐 말로는 못하시고 조용히 창문내리고 그친구 내리고선 나에게 ○○아 , 저 친구 가정이 힘드니? 하고 물어봤었지


난 친구가 말하지 않는건 굳이 묻지 않던 성격이라서 그냥 모른다하고 넘겼어


말하지 않는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여름날 어느 하루는 몸에서 진짜 쩐내가 나는거야


그래서 물어봤지


너 씻긴하냐? 라고


그랬더니 머뭇머뭇하다가 씻긴하는데 비누가 없어서 못씻는데


내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되서 그게 뭔 개똥같은 소리냐고 그랬더니


할머니랑 같이 살고있는데 형편이 많이 안좋아서 그런거부터 아끼고있다더라


그래서 그 날 용돈 탈탈 털어서 비누 왕창 사줬지


새끼야 부끄러워하지말고 할머니한테 선생님이 사줬다그러라고 가져가라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는 아마 부끄럽고 한편으론 그 모습이 서럽고 그랬을거라 생각한다


아무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준 나는 너 또한 그냥 고마워할거라 생각했었지 부족한거였으니까


그 후론 정말 감쪽같이 냄새가 사라졌지만


비누로만 씻어선지 여드름이 폭발하더라 하하 이건 뭐 내가어떻게 해줄 수 없었고



그렇게 6개월을 같이다니다가 동아리제로 반이 나눠지면서 너랑은 더 같이 다니지 못했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다니는 무리가 생겼지.


비록 6개월의 인연이었지만


반에서 혼자다니던 너가 괜시리 눈에밟혀서 같이다녔던 그 6개월이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되었던 시간이라 지금도 종종 그 생각이난다.


너는 잘 살고 있겠지?


언제나 행복했음 좋겠다


혼자 다녔던 1년의 시간을 잊고

즐거운 기억만 가득하던 고등학생 시절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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