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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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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3년 됐고

15개월 된 딸 쌍둥이 있는 남편입니다.

 

물론 저도 완벽한게 아니라 부족한 점이 많은 인간이겠지만..

 

도저히 제가 이혼위기에 쳐할만큼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아내는 육아휴직 1년 정도 됐습니다.

 

저는 8시 30분~40분 정도에 출근하고 6시 30분 정도면 집에 옵니다.

회식이나 이런건 가급적 피할 수 있는 분위기라 제가 다 피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정도..? 일주일 전에 허락받거나 그것도 사실 눈치보여서 

가급적이면 친정식구들이 몇일 들렸을때 맞춰서 약속잡고 회식하고 옵니다.

그래봤자 9시 전에 들어오구요.

 

당연하게도 출근 전, 퇴근 후면 애들 육아 도웁니다.

아침, 저녁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  집에가면 시켜먹자고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주말에도 일절 누구 만나러 다니진 않습니다.

 

다만 최근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가라고 해서

골프 배운지 한달 반정도 됐고, 애들 다 재우고 집정리 끝난 9시에 공치러 갑니다.

매일 가진 않고... 와이프 컨디션 괜찮을때만 갑니다... 물어보고 허락받고..

 

그런데 애들이 한창 엄마찾고 찡찡대는 나이라 스트레스 받는지

애들 울면 한숨과 짜증, 가끔씩을 애들한테 소리도 지르고 아이씨 같은 작은 욕설도 합니다..

폭력적으로 집어던진다던가, 냉장고 문을 쾅닫는다던가 이런 행위까지 합니다.

 

쌍둥이 키우느라 고생하겠니 싶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최근에는 그 횟수가 점점 늘고 강도도 늘어나네요.

그래도.. 뭐 군말안했습니다. 말하면 싸움 날까봐서요..

 

결국엔 그 짜증이 다 저한테 돌아옵니다.

얼마전엔 저한테 집어던지면서 신경질내길래

참았던게 터져서 저도 욕설했습니다.

그랬더니 욕설과 폭력(발길질, 뺨)으로 돌아오더군요.

+이혼하자 까지

 

오늘도 아침엔 차갑다가 점심엔 말걸다가가

저녁에한 애기가 안자고 한 한시간동안 침대를 뒹구니

또 짜증을 내면서 자라고 소리치고

 

애들 방을 나오면서 저한테 또 짜증내고 신경질 내길래

앉혀놓고 얘기 좀 하자 했더니

 

자기가 독박 육아 중이라고 내가 하나도 도움 안된다는 둥

애들이 아빠를 좀 따를수있도록 노력하라니

참.. 제가 어쩔수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더군요..

결국엔 끝에는 또 이혼하자네요

 

이미 넘을 선은 다 넘은거 같고.

저도 최대한 가정을 지켜보고자 참고 참았는데.

이젠 뭐 저도 희망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도 2~3번씩 싸움걸어버리니.

저도 더이상 지치고 의욕이 없네요.

 

진짜 이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신좀 차릴 수 있도록 이혼 전까지는 가보려고 합니다.

과연이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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