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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편드는 美에 등 돌리는 아랍권… 반미 정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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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를 일으킨 공습 주체를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편들기에 나서자 이에 불만을 품은 아랍권의 반미(反美)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중동 지역에서는 병원 참사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평가에 깊은 회의론이 있다고 전하며 “이 지역에서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국방부 데이터를 근거로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는 무관하며 가자지구 내 또 다른 무장 정파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오폭(誤爆)으로 보인다고 말하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사파디 장관은 “사람들이 이 말을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독립적인 국제기구의 조사로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도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 측 소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관련된 증거를 국제기구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를 편 드는 미국을 향한 아랍권의 분노 여론은 더욱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날도 레바논 주재 미국·독일 대사관 앞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려 대사관을 향한 투석 공격이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한 레바논 남성은 자신을 이슬람교도가 아닌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며 “미국에 항의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이라크 미군기지도 공습을 받았다. 이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드론 2기, 북부 알하리르 공군기지에 드론 1기의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정파 세력이 공격 배후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정책을 이어가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유대인 진보성향 단체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 활동가와 시민들 500여명은 이날 워싱턴 연방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당장 휴전하라”, “학살을 지원하지 말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866382?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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