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작업용 곤돌라가 뒤집힌 채 호텔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줄이 풀리면서 부딪힌 충격으로 벽면이 곤돌라 모양 그대로 부서져 나갔습니다.
호텔 로비 바닥에는 페인트칠 도구와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젯밤 11시50분쯤, 페인트칠을 위해 노동자 2명이 타고 있던 곤돌라의 줄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곤돌라를 지탱하던 두 줄 가운데 한쪽이 끊겨나가면서 곤돌라가 휘청하며 기울어진 겁니다.
곤돌라를 조작하던 60대 작업자 한 명은 곧바로 20미터 아래 로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추락을 면하고 한 시간 가까이 곤돌라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역시 사고 충격으로 팔에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거기서 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한 분은 떨어지시고 한 분은 곤돌라에 타고 계셨어요. 저희가 이제 구조를 한 거죠."
경찰은 사고가 난 곤돌라를 내려 도르래와 끊긴 줄, 고정용 부품 등을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자 몸을 곤돌라와 연결해 놓는 안전장치가 있었는지 또 사고 당시 제대로 묶여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이 모두 롯데호텔의 협력업체 소속임을 확인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37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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