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가족부장도 소환 통보.. 경찰, 경호처 '강경파' 압박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게 내일 모레인 화요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부장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경호처 안에서도 강경파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앞서 경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차장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 때 경찰이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먼저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차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김 차장의 신병을 먼저 확보하면 관저 방어전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경찰은 이미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선 내일 오전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앞서 조사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고요.

영장 집행 당시와 관련해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휴대전화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어제와 그제, 이틀간 약 13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 경찰이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당시 경호처 간부들이 주고받은 연락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죠.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간부인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어제 오후 출석해 9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호처 수뇌부 조사를 통해 2차 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 인원과 배치 현황 등 내부 준비 상황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간부는 모두 다섯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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