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님, 저는 대통령경호처에서 근무하는 경호관의 아내입니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경호관의 아내가 MBC에 보내온 편지입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엔 경호처에 대한 지휘권을 갖고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당부가 한 자 한 자 깊게 담겨 있습니다.
"남편이 현장에서 큰 책임을 떠안게 될까 두려움이 앞섭니다. 나가지 않을 수는 없는지 애타게 설득하지만 현장에 나갈 수밖에 없는 남편의 뒷모습에 매일 너무나 고통스럽고 불안합니다. 이번만큼은 너무 큰 위험 속 한가운데에 있다는 생각을 잠시도 놓을 수 없습니다. 지옥 같은 마음이며, 변함없는 상황에서 내일이 온다는 사실은 또 다른 고통입니다. 부디 이 길고 긴 상황을 끝낼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저희 같은 평범한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 속에 살지 않도록 대통령경호처가 제 자리를 찾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고 적었습니다.
.. 후략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76427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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