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까지 연루된 일본 후지TV 성상납 의혹 폭로에 일본 방송가가 발칵 뒤집혔다. 스맙(SMAP) 리더 출신 인기 스타 니카이 마사히로가 방송에서 불명예 하차하며 퇴출 위기에 놓이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다.
주간문춘은 16일 후지TV 여성 아나운서의 사내 성상납 관련 폭로를 추가 보도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이 아나운서는 2021년 후지TV 간부 A씨 측근에게 나카이 마사히로와 저녁 회식이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도쿄 그랜드하얏트도쿄를 찾았다 스위트룸에서 나카이 마사히로와 다른 남성 연예인 B를 비롯해 A씨와 다른 직원, 후지TV 다른 여성 아나운서 등을 만났다고 밝혔다.
해당 아나운서는 참석자들이 점점 자리를 빠져나갔고, 자신이 화장실을 다녀오니 B가 전라의 상태로 자신을 침실로 불렀다면서, 무서워서 울면서 성접대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편성부장 A씨의 방송을 출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A씨와 후지TV를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주간문춘 등은 2023년 또 다른 여성이 역시 후지TV 간부 A씨가 주선한 자리에 참석했다가 나카이 마사히로와 단둘이 밀실에 남게 됐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트러블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여성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나사히 마사히로가 9000만엔(약 8억4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전해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자가 누구이며 정확하게 무슨 사건이 벌어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후 해당 사건이 성적 행위와 관련돼 있다는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간부 A씨가 여성 아나운서나 여성 직원을 "접대용으로 취급해 왔다"는 비난과 폭로도 나왔다. 전 후지TV 아나운서 출신이 "(성상납 및 성접대가) 수십년 전부터 극히 당연하게 행해져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침묵하던 나카이 마사히로는 지난 9일 공식 사과했다. 그는 비밀 유지 조항이 있었고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쌍방 대리인을 통해 합의가 성립돼 해결된 것도 사실이다. 일부 보도에 나온 것 같은 혹력은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또 "합의가 돼 향후 연예 활동을 지장 없이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자 이외에 관여한 이가 없다"고 연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나카이 마사히로가 고정 출연하던 니혼TV '자! 세카이 교텐 뉴스' 측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여러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나카이 마사히로를 향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미 거세, 이를 시작으로 각 방송사의 퇴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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