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자유/유머게시판

영화 프로젝트 Y 보고왔음.

조실장 0 2 0 0

 


빵티로.

괜찮았지만 아쉬웠다.
독립영화 박화영으로 유명한 이환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각각 유흥가 에이스와 뒷골목 운반 일을 하며 가족처럼 살던 두 여자가 뒷골목 인생을 탈출하기 직전 전세 사기를 당해 몰락하고, 남은 잔금도 불법토토 먹튀로 전부 잃어버린 순간, 어쩌다 술집 사장의 비자금 정보를 훔쳐들어 이를 털러 갔다가 뜬금없는 진짜 비자금 금괴를 80억원어치를 얻게되서 이를 가지고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이야기였다.

플롯 자체는 꽤 흔한 '뒷골목 막장 인생들이 남의 뒷돈 건드렸다가 개고생하는 이야기'지만, 이걸 연기력 좋은 젊은 여배우 듀오를 중심으로 진행하는걸 어필 포인트로 삼고 만든 것 같은데. 문제는 딱 거기까지었다는 것.

안정적인 재미를 주지만 흔한 플롯인만큼 뭔가 변주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 변주가 너무 약한 느낌이랄까.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5세 이용가를 맞추기 위해 뭔가 많이 편집된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감독이 리얼리즘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그런가 나름 살벌하고 잔인해 보이는 장면도 많이 축소된 느낌이 들었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뭔가 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캐릭터의 분량이 너무 적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분량이 적게 느껴진 캐릭터는 정영주 배우가 분한 황소. 캐릭터는 강렬했지만 뭔가 분량 자체가 너무 짧지 않나? 싶은 느낌이었음.
나중에 19금 버전으로 감독판이 나온다면 분량이 늘어나지 않을려나.

아무튼 결론은 좀 아쉬웠다는거지.
전종서 배우나 한소희 배우 좋아하면 극장에서 봐도 괜찮을거임.

다음엔 슈가 보러 가야지.

+빌런인 술집 사장이 비자금이 억대에 엄청 까탈스러운 주제에 좀 멍청한 짓을 많이 해서 좀 깨긴 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머리가 좋았으면 저기서 저러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건 또 애매하게 리얼하네...

0
0
신고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