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진 세이부 라이온즈는 프랭크 가르세스(1승 3.00)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지난 겨울 세이부의 유니폼을 입은 가르세스는 27일 라쿠텐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0.2이닝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시즌 2군에서도 선발보다는 주로 불펜으로 던졌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야부타 공략에 실패하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세이부의 타선은 히로시마의 불펜마저도 공략하지 못한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불펜이 막판에 무너진건 꽤 타격이 있을듯.
야부타의 깜짝투를 앞세워 6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2승 3.22)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4일 야쿠르트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오오세라는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1실점으로 대단히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가끔씩 터지는 기복이 문제고 홈런 허용률이 변수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에서 꾸준함을 이어간다는게 무엇보다 호재가 될수 있을듯. 불펜의 무실점 역시 기분 좋은 소식이다.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기세는 완벽하게 히로시마의 우위. 현 시점에서 가르세스에게 호투를 기대하기는 절대로 무리다. 물론 오오세라 역시 언제 흔들릴지 모르는 투수이긴 하지만 전날 보여준 히로시마의 집중력은 보통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세이부의 타선이 홈에서 부진했다는게 걸린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