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8월 08일 [FA컵] 19:30 서울 vs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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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제주

FC서울은 경남과의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간신히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래도 지난 주말엔 홈에서 제주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상황. 여름에 영입한 FW 마티치가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한편 FW 안델손 역시 이름값을 해내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단, 주중 FA컵에선 주말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에반드로, MF 신진호, 송진형, 정원진, DF 곽태휘 등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FW 박주영, MF 김성준, 하대성 등의 부상 및 컨디션 문제에 DF 황현수의 U-23 대표 차출까지 겹쳐든 만큼 안정적인 로테이션 가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반면 주말에 완승을 거뒀던 제주를 FA컵 16강 상대로 맞아들인다는 점은 자신감 우위로 이어질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다. 최근 맞대결 전적도 3승 2무로 일방적인 우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2강에서 고려대를 4-1로 완파하고 무난히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2무 4패로 무려 6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달리는 등 최근 페이스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 그 결과 5위까지 추락한 만큼 주중 FA컵보다는 주말 포항전에 힘을 집중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주 역시 일부 주력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에서 DF 정태욱이 U-23 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안정적인 로테이션 가동이 어려운 입장이기도 하다. 주말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진성욱, MF 류승우, DF 조용형 등의 두 어깨가 평소보다 무거워질 전망이다. 서울 원정에선 2016 시즌 당시 난타전 끝에 거둔 4-3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두 팀 모두 주중 FA컵에서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만큼 선수층이 두텁지는 못한 상태다. 리그에서 갈 길이 서로 바쁜 상태이기도 하다. 지리한 공방전 끝에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