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2월 20일 [ACL] 21:00 킷치 SC vs 전북현대모터스

0 210 02.20

킷치 vs 전북

홍콩 챔피언 킷치는 톈진 원정에서 뚜렷한 전력 차를 드러내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내줄 만한 경기를 내준데다, 이번에는 자신들의 안방에서 역사적인 아챔 본선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인 만큼 한 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전노장 FW 포를란이 1년여의 공백기에도 불구, 홍콩리그에선 4경기 5골을 몰아치며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는 평가.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과 셋피스 능력은 전북 수비진에게도 나름의 위협이 될 전망이다. 반면 전북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노장 DF 김동진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또 다른 한국 출신 DF 김봉진의 두 어깨가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5백에 가까운 3-5-2로 전북을 상대할 것이 유력하다.

홈에서 천적 가시와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둔 전북 현대는 내친 김에 조별 라운드 2연승을 노린다. 가시와전 이후 1주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데다, 다음 주중에나 K리그가 개막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사실상 없어 보이는 상황. 게다가 이번 킷치전에는 가시와전에 결장했던 FW 아드리아노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는 점, MF 티아고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점 등도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최강희 감독은 킷치의 5백을 뚫어야 하는 입장인 만큼 가시와전의 원톱 대신 투톱 가동을 예고했다는 소식. FW 김신욱-아드리아노 투톱에 FW 로페스-MF 티아고 양날개, MF 이재성-손준호로 중원을 구성하는 '초' 공격적인 라인업 구성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GK 홍정남의 불안한 퍼포먼스 외엔 별다른 이상 조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원정팀 전북의 7:3 우세를 예상. 가시와전 역전승으로 팀 사기가 크게 올라 있는데다, 아드리아노마저 데뷔할 예정인 전북이다.

단, 킷치가 홈에선 원정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 포를란이 한 방을 터뜨릴 경우 원정 4-1 이상의 대승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는 점 등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듯. 핸디캡은 최종 판단에 신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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