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8월 20일 [K리그2] 19:30 부산 vs 성남

부산 vs 성남

리그 3위 부산은 발로텔리, 알레망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네덜란드 헤렌벤 출신의 스트라이커 발푸르트, 그리고 EPL 출신의 노장 맥도날드를 영입했다. 부산은 전반기 6승 7무 3패로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었는데, 후반기 7경기에서도 3승 3무 1패로 여전히 비슷한 행보.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특정 문제가 있다기보단, 기본적인 전력은 좋으나 리드를 지키는 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영입한 용병들의 활약상이 기대 이하라는 점도 아쉬운 요소. 직전 이랜드전은 상대 퇴장까지 활용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전 공격수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던 김문환이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할 수 없다.

리그 1위 성남은 4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불안한 무패 행진 중이었으나, 이후 5연승으로 확실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휴식기 직전 1무 2패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 부천에 2-1로 승리하긴 했지만 남기일 감독은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센터백 오르슐리치와 풀백 김동희를 내보냈고, 포항에서 전력 외로 평가받았던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수비에서는 윤영선이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하며 큰 차질은 없어보이고, 무랄랴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올리비에 본즈 영입으로 채웠다. 남기일 감독이 광주 시절 함께 했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셈. 후반기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로 좋은 흐름.

성남은 무랄랴 이적 이후 공격의 창의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수비와 점유 위주의 축구를 하고 있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고 있지만, 부산 역시 후반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득점력에 있어서는 성남보다 훨씬 나은 상황. 그래도 성남을 꺾어낼 만큼 집중력이 좋은 팀은 아니기에 팽팽한 흐름이 예상된다. 

양팀 무승부 예상한다.

성남은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총합 1.7골에 불과할 정도로 저득점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번 경기 역시 무승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 골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 

언더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