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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픽
[VIP분석] 2월 14일 [KOVO-M] 19:00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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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
한전은 대한항공에게 1-3으로 패하면서 삼성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재덕의 복귀 이후 좋아지던 팀 분위기도 잠시 가라앉았다. 일단 상대의 서브를 잘 받아내지 못하며 흔들리다보니 경기 운영 자체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상대 외국인 선수인 가스파리니가 크게 활약하지 않았음에도 곽승석, 정지석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센터진이 약점인 한전에게 상대 센터진의 활약이 좋았던 것도 치명적이었다.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바로 3세트를 내주면서 흐름을 그대로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탈출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 마르코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도 기다려왔던 마르코가 터져주면서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 2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도 송명근이 13득점, 송희채가 11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김세진 감독이 그려왔던 이상적인 경기력이 이제서야 한 번 나온 것. 서브에서 우위를 점하다보니 상대에게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상대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주전세터의 토스웍이 무너져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한전은 어느새 순위가 떨어져 봄배구 경쟁을 위해서는 일단 KB의 4위 자리부터 빼앗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상대이지만 최하위를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상대보다 단연 앞서는 한전이다. OK저축은행도 모처럼 끊어낸 연패를 연승으로 바꾸고 싶겠지만 조금은 더 안정감이 필요하다.
추천 - 한국전력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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