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9월 07일 [KBO] 18:30 기아 vs 넥센

기아 vs 넥센

안치홍의 역전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기아는 임기영(7승 8패 5.6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두었던 임기영은 과연 한달간 어느 정도 회복되었느냐가 관건이다. 앞선 넥센 원정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는데 아무래도 5이닝 2~3실점 내외가 기대치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한현희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넥센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안치홍의 그랜드 슬램 포함 7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기복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듯. 불펜 승리조의 무실점은 나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또 불펜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넥센은 하영민(1패 5.93)이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8월 9일 한화 원정에서 1이닝 2실점의 부진을 보인 하영민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게다가 데뷔 이후 광주 원정에서 좋은 투구를 한 적이 없다는게 여러모로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임창용 공략에 아쉬움을 겪으면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넥센의 타선은 문학에서의 역전패 후유증이 상당히 큰 편이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점이 문제가 될듯. 불펜의 6실점은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임기영과 하영민 모두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먼저 무너지는건 하영민이 될 듯. 5회 종료 시점에서 기아가 리드를 잡고 끝까지 그 리드를 지켜갈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8:6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넥센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부분. 물론 타격전에서 밀릴 일은 없겠지만 불펜의 불안함은 선발의 불안함을 야기할수 있고 이는 하영민의 부진으로 연결될수 있다. 게다가 홈에서의 기아는 원정에서의 기아와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기아 승리를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