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6월 21일 [KBO] 18:30 삼성 vs SK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삼성은 백정현(3승 3패 3.3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7일 SK 원정에서 4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바 있는 백정현은 최근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2승 1패 1.73이라는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원정에 비해 홈에서 살짝 아쉽긴 하지만 앞선 등판을 감안한다면 6이닝 2실점을 기대하는건 무리가 아닐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러프의 역전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 꾸준한 공격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불펜의 4이닝 2안타 무실점은 분명히 SK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다.

불펜의 부진으로 4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박종훈(6승 4패 5.14)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5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박종훈은 특정팀 상대로의 부진이 길어진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쉽다. 특히 작년 삼성 원정에서의 등판을 감안한다면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감사할 정도. 전날 경기에서 양창섭을 흔들면서 2회초 박정권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이후 삼성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의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불펜이 멋지게 승리를 헌납한건 이 팀이 2위를 지켜내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다시금 삼성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경기 후반에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백정현은 최근 선발로서 쾌투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박종훈은 기복이 심하고 무엇보다 특정팀 상대로의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