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vs 전북
■ 포항스틸러스
상위스플릿 4위 포항은 오스트리아 빈으로부터 임대 복귀한 미드필더 이진현이 합류한 뒤부터 상승세다. 이진현의 드넓은 활동 반경 덕분에 김승대-김지민 등이 많은 찬스를 얻게 됐고, 후반기 높은 득점력으로 이어졌다. 수비조지력이 썩 좋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실점의 변수를 안고 있다. 최근 수원-경남과 같이 까다로운 팀들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화력으로 찍어누르며 승리를 챙겼다. 이석현의 영입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전북현대
상위스플릿 1위 전북은 각종 차출과 부상에도 꿋꿋이 1위 자리를 지켜왔고, 2위 경남과 승점 22점 차이로 일찌감치 통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 머무르는 마지막 시즌이기에 추가라운드도 설렁설렁 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 어느정도 출전시간이 돌아가고 있는데, 그래도 수원-울산 등 까다로운 팀들을 격파하며 여전히 천상계의 전력을 자랑한다.
■ 코멘트
두 팀의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2승 1패로 앞섰다. 전북이 매우 힘든 시기에 포항을 만났던 것도 있었지만, 포항이 가진 화력이 리그 최강팀에도 통한다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바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두 차례 국가대표 A매치 이후에 열리기 때문에 주전 수비진인 김민재와 이용과 같은 선수들이 무리하여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포항도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이진현과 김승대가 발탁되긴 했으나, A매치 출전시간 등을 감안하면 전자의 확률이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의 승리를 예상한다.
■ 결과예상
포항스틸러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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