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vs 우리카드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개막 이후 15경기에서 0승 15패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자원인 전광인을 내주고 노재욱을 받아왔으나, 노재욱의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가면서 급기야는 지난 11일 우리카드의 레프트 최홍석과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용병 아텀이 부상에서 회복했음에도 직전 경기 KB에 힘없이 패했다. 이호건이 주전 세터를 맡은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을 어느 정도 살려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아텀과 공재학 모두 부상으로 또다시 아웃되면서 경쟁력 자체를 잃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 들어 리시브와 디그 효율성에서 리그 최상위권으로 올라서며 정신력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인 공격성공률이 워낙 떨어져 안타까운 결과만 이어지고 있다. 서재덕과 공쟁학이 모두 복귀한 직전 경기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보였으나, 삼성화재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14경기를 치른 현재 7승 7패를 기록했고, 4연패 이후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아가메즈와 유광우의 호흡에서 큰 문제를 보이며 연패를 거듭했는데, 지난 29일 주전 세터 이승원이 빠진 현대캐피탈을 완파한데 이어 약체 한국전력을 가볍게 꺾으며 연승가도에 올랐다. 승리하긴 했지만, 상대팀이 모두 약팀이거나 큰 결함이 생긴 상황이었기에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리카드는 주중 트레이드를 통해 최홍석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노재욱을 받아왔다. 용병을 살리는데 있어서는 유광우가 좀 더 안정적일 수 있겠으나, 나경복-김정환과 같이 빠른 템포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은 노재욱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전력이 상승했음에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와 같은 팀을 상대로는 열세를 보였는데, 최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까지 잡아내는 쾌거를 보였다.
■ 코멘트
두 팀의 1~2라운드 모두 우리카드가 3-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는 서재덕이 아가메즈에 결코 밀리지 않는 득점력을 보였으나, 나머지 전력에서 우리카드가 앞서나갔고 특히 블로킹과 세팅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노재욱을 주전으로 내세우며 아가메즈의 생산력을 더욱 끌어올린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카드는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먼저 1~2세트를 잡아낸 뒤 아가메즈의 체력 저하로 인해 2-3 역전패배를 허용했는데, 한국전력이 이러한 체력전까지 끌고갈 전력이 되는지 의문이다. 우리카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 결과예상
[일반] 우리카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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