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vs 히로시마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시즌 12차전이 열린다. DeNA는 3연패로 페이스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선두 히로시마를 만난다. 히로시마는 야쿠르트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 후 요코하마로 이동한다.
DeNA는 아즈마 가즈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150km대까지 나오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좌완. 올 시즌 신인으로 신인임에도 불구, 현재 DeNA의 에이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은 상당한 편. 현재 규정이닝이 들어가지 못해 순위에 못 들어갔지만, 현재 2.72의 ERA에 탈삼진은 센트럴리그 7위에 있을 정도로 상당한 내용을 보이고 있다. 결국 신인임에도 올스타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성공률도 64%로 좋은 편. 다만, 최근에 등판 기회 자체가 적어 1군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경기도 약 2주 만에 등판이다. 올 시즌 히로시마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0패에 ERA가 1.89로 제법 좋았다.
히로시마는 노무라 유스케가 이 경기 선발투수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했던 선수로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커터,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선수. 포심 구사비율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지는 기교파에 가까운 투수다. 올 시즌에는 허리와 팔꿈치 부상으로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었다. 1군 무대 복귀 후에는 살짝 기복은 있으나, 내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 장타 2방으로 무너진 요미우리전을 제외하면 크게 무너진 적은 없었다. 올 시즌 DeNA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 1패에 ERA가 2.74로 괜찮았다.
리스크는 있는데 DeNA의 승리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즈마가 안정적인 투수라는 점과 함께 홈에서 강하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다. 노무라가 지난 경기에서 DeNA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그렇게까지 이닝을 잘 소화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원정에서는 더 안 좋아질 확률이 있고, DeNA 타선이 최근 침묵하고 있다고는 하나 언제든 장타가 터질 수 있는 타선이라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단, 리스키한 선택이므로 주력으로 추천할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