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vs 오릭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 원정에서 1승 2패를 기록 후 홈으로 이동한다. 오릭스는 라쿠텐에 3연패를 당한 후 후쿠오카로 이동한다.
소프트뱅크는 릭 밴댄헐크를 선발로 내세운다. 150km 초반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는 투수. 올해 빠른 공 평균구속이 149.7km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르다. 2015년부터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었고, 소프트뱅크 입단 후에는 나름 계속 뛰어난 내용을 보였던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에 성공하면서 13승에 3.24의 ERA로 뛰어난 내용을 보이기까지 했었다. 삼성에서 뛰어 우리나라 팬들한테도 낯이 익은 선수. 한 때 상당히 부진했다가 최근에 조금 나아진 편. 그럼에도 기복이 여전히 있어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쉽고, 최근에 좋지 못했다. 올 시즌 오릭스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 0패에 ERA가 2.57로 괜찮았다.
오릭스는 니시 유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40km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투수로 올 시즌 16번 선발등판에 10번 퀄리티스타트로 제법 안정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BB/9이 1.62라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문제는 최근 내용이 매우 안 좋은데,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실패에 3전 전패로 내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 그 때문에 상당히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나, 소프트뱅크 상대로 올해 4경기에 나와 4.56의 ERA로 좋다고 보기 힘들었다. 그 부진의 시작이 지난 8일 소프트뱅크전으로 당시 5.1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그 당시 상대 선발투수 역시 밴댄헐크. 밴댄헐크는 당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기세가 두 팀 다 좋다고 보기는 힘든데, 그래도 승자를 꼽자면 소프트뱅크이기가 쉽다. 니시나 밴댄헐크나 안 좋기는 마찬가지이나, 더 안 좋은 쪽이 오릭스이고 니시이기 때문.
밴댄헐크가 지난 8일 오릭스 상대로 승리를 챙기기도 했고 상대전적도 좋다는 점, 그리고 전통적으로 홈에서 강했다는 점을 명심하자. 오릭스가 전날 마무리 마스이 히로토시가 무너진 것이 크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