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vs 니혼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와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의 시즌 12차전이 열린다. 세이부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2위 니혼햄을 맞이한다. 니혼햄은 지바롯데와의 지방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 후 세이부 원정에 나선다.
세이부는 기쿠치 유세이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이자 ERA 1위, 골든글러브와 베스트나인을 모두 차지한 투수.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좌완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구사한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9이닝 1실점 경기를 해냈을 정도로 올 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니혼햄 상대로 7이닝 2실점 승리가 있다.
니혼햄은 우와사와 나오유키가 선발투수다. 140km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투수. 현 퍼시픽리그 ERA 부문 2위를 질주하는 선수. 구종이 다양한 축에 속하는 선수이며 올해 올스타에 뽑힐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니혼햄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면 마침내 리그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세이부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1패에 ERA가 2.60으로 내용은 좋았다.
두 팀 입장에서 매우매우 중요한 대결. 두 팀 다 1차전에 에이스를 내세웠을 정도로 비중이 큰 대결이다. 양 팀 모두 페이스가 좋은 편인데, 결국 이 경기 승자는 니혼햄쪽을 좀 더 봐야 할 듯하다. 불펜의 안정감 측면에서 세이부보다 낫기 때문. 기쿠치 경기라는 점에서 세이부의 승산을 생각해봐야겠지만, 상대도 기쿠치 못지않은 올스타 투수 우와사와라는 점에서 그리 기쿠치에 밀리지 않는다. 불펜이라면 오히려 니혼햄이 나은 상황.
세이부가 불펜 때문에 올 시즌 곤욕을 치른 적이 여러번 있어서 결국 불펜 싸움에서 니혼햄이 이기면서 승리까지 가져가는 그림이 그려진다.
단, 세이부 홈인데다 상대가 기쿠치여서 세이부의 승산도 적지 않아 주력으로 추천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