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은 좌완 백정현이다. 데뷔 11년차인 지난 시즌 14경기 선발 8승 4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는데, 위력적인 체인지업 장착이 결정적이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6패 평자 3.63으로 점차 지난 시즌의 폼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잘 던지고 있었던 백정현은 직전 kt전 갑작스레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우천 취소로 인해 꼬였던 등판 간격이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롯데 상대로 지난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도합 1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의 선발은 좌완 레일리다.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교체설이 무성했을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후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1선발로 거듭났다. 7월 이후의 폼만 유지할 수 있다면 국내무대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관된 제구는 필수다. 올 시즌 16차례 등판에서 4승 7패 평자 4.20으로 썩 좋은 폼은 아니다. 최근 4차례 퀄리티스타트 피칭에 성공했으나, 넥센-두산 상대로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모두 5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6실점, 5이닝 6실점으로 부진.
레일리는 최근 폼과 삼성전 맞대결 전적 모두 5~6실점으로 부진하고 있고, 삼성의 최근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에 다득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백정현은 앞서 말했듯, 등판 간격만 일정하게 가져갈 수 있다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롯데를 상대로 다시금 퀄리티스타트 피칭이 가능해 보이는 경기.
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