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선발은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다. 토미 존 수술 이후 맞춰잡는 투구에 집중했고, 지난 시즌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4로 국내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kt 이적 이후 장착한 너클볼은 피안타율 0.1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올 시즌 12차례 등판에서 1승 5패 평자 4.22로 실점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5월 1일 등판 이후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고, 한 달의 공백이 있었으나 복귀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좋은 폼을 보였으나, 이후 2경기에서 각각 5실점-6실점으로 부진. 두산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평자 5.06 기록했다.
두산 선발은 우완 프랭코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지난 시즌 1차례 불펜등판이 전부고, 트리플A에서 24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포심과 컷패스트볼,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진 정통파. 올 시즌 17경기 등판에서 13승 0패 평자 2.70으로 꾸준히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6경기 도합 42이닝 7실점으로 다시금 반등피칭에 성공했다. kt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프랭코프가 등판한 17경기에서 두산은 14승 3패로 무려 82.3%의 승률을 보였고, kt와의 상대전적도 나쁘지 않았기에 두산 타자들만 피어밴드를 잘 공략할 수 있다면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만한 경기로 보인다. 피어밴드는 최근 폼도 좋지않은데다 커리어 통산 가장 약했던 상대가 바로 두산이다. 비록 최근 kt의 타선 폼이 올라오긴 했지만, 이번 상대 선발이 프랭코프이기에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만한 경기.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