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선발은 좌완 임지섭이다. 상무 소속으로 2시즌을 보낸 뒤 복귀했다. 대형 신인으로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상무에 입단했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롯데 상대 2.2이닝 3사사구 2실점, 넥센 상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야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6월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에 등판하여 가장 최근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곧바로 콜업되었다.
SK의 선발은 우완 앙헬 산체스다.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74로 나쁘지 않았다. 포심패스트볼은 평균 구속이 154가 나올 정도로 빠른 구속을 자랑하면서도 볼넷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3패 평자 3.41으로 시즌 초반보다는 상대가 공략하는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LG 상대로는 지난 5월 불펜 피칭 1이닝이 전부다.
LG가 굳이 임지섭을 내보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임지섭의 최근 폼이 매우 좋았던 것, 그리고 SK가 최근 한 달간 좌완 상대 OPS 0.730으로 리그 8위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다. 산체스가 더 이상 언터쳐블한 선수가 아닌데다 원정이기에 LG도 충분한 득점을 뽑아낼 수 있고, 임지섭만 기대와 같이 호투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