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vs 야쿠르트
요코하마의 선발은 좌완 하마구치 하루히로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 신인으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낙차 큰 체인지업을 활용해 25경기에서 12승 6패 평자 3.2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데뷔전을 뒤늦게 가졌고, 8경기에서 0승 1패 평자 3.83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상대로는 지난 5월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5실점, 5.1이닝 1실점 기록.
야쿠르트의 선발은 우완 데이빗 뷰캐넌이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거인데, 지난 시즌 야쿠르트와 계약해 6승 13패에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였으나, 분석당한 이후 후반부로 갈수록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으나, 최근 부쩍 늘어난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다. 16경기에서 6승 6패 평자 3.33을 기록 중이다. 요코하마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6.2이닝 3실점, 4.2이닝 6실점으로 점점 나빠졌다.
요코하마는 지긋지긋한 부진으로부터 벗어나 이제서야 타격감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상황인데, 요코하마 원정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해내며 호투해온 뷰캐넌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 하마구치는 유인구가 통하지 않는다면 사사구를 많이 허용해 자멸하는 스타일인데, 비록 야쿠르트 타선이 침체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사구 유도에서만큼은 당당히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이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하마구치 상대로 사사구 5개를 유도해내며 5득점에 성공한 좋은 기억이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하마구치만 공략해낼 수 있다면 뷰캐넌을 중심으로 충분히 부진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야쿠르트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