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분석] 6월 16일 [WC] 03:00 포르투갈 vs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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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vs 스페인

유로 2016 챔피언 포르투갈이 내친 김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2년 전 산투스 감독 휘하에서 '깜짝 우승'을 이끌어냈던 주역들이 한 층 성숙한 스타로 발돋움했다는 평가. 비록 AC밀란에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대표팀에서 만큼은 날카로움을 유지해 온 FW A.시우바, 맨시티의 후반기 상승세를 주도했던 MF B.시우바,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MF 윌리암 등은 확실히 유로 2016 당시보다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여기에 발렌시아 에이스 FW 게지스, 스포르팅 중원의 핵 MF 페르난데스 등의 상승세까지 포함하면 FW 호날두의 외로움은 다른 어느 때보다 덜해 보이는 모양새다. 반면 MF 마리우를 비롯한 일부 주력들이 소속팀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는 점에는 다소간 불안요소가 남는다. 별다른 부상 이슈는 없다는 소식. 이웃 라이벌 스페인 상대로는 2010 월드컵 16강전 패(0-1), 유로 2012 준결승전 승부차기 패 등의 악몽이 생생한 만큼 남다른 설욕의지를 불태우게 될 법하다.

2010 월드컵 우승 이후 8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스페인은 대회 개막 하루를 앞두고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대형사고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대표팀과 재계약한지 1달 만에 축구협회의 허락 없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과 코칭스탭이 모두 경질되고 이에로 축구협회 대표이사를 긴급 소방수로 투입시킨 상황. 여러모로 팀 안팎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상태지만 지난 2년 동안 로페테기 감독이 세대교체를 완성시켜놓았다는 점, MF 이니에스타-실바-DF 라모스를 비롯한 베테랑들이 건재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갑작스레 부진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지 않다. 역시나 전 감독의 존재감은 16강 토너먼트전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날 여지가 많아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부상을 당했던 DF 카르바할은 첫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소식. 포르투갈의 측면 공격력을 떠올리면 경험이 부족한 DF 오드리오솔라 대신 DF 아스필리쿠에타가 우측 수비를 책임질 가능성이 좀 더 높을 전망이다. 참고로 스페인은 월드컵 첫경기에서 2010년 대회 스위스전 패(0-1), 2014년 대회 네덜란드전 패(1-5)로 다소간 약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1994년 대회 한국전 무(2-2), 1998년 대회 나이지리아전 패(2-3) 등 월드컵 첫경기에 의외로 약한 면모가 눈에 띈다.

# 예상 라인업

포르투갈(4-4-2): 파트리시우; 세드릭, 폰테, 페페, 게헤이루; B.시우바, 무티뉴, 윌리암, 마리우; 호날두, A.시우바.

스페인(4-2-3-1): 데 헤아; 아스필리쿠에타, 피케, 라모스, 알바; 부스케츠, 티아고; 실바, 이니에스타, 이스코; 코스타.

# 결과 및 흐름 예상

스페인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비록 로페테기 감독 경질이란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팀 완성도 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페인이다. 단, 포르투갈의 견고한 수비 조직력, 호날두의 한 방 등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무승부 변수를 간과해선 안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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